[종합] 정준영 단톡방 새멤버 논란→‘히트메이커’ 의심→JTBC “VOD 삭제”

입력 2019-03-29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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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단톡방 새멤버 논란→‘히트메이커’ 의심→JTBC “VOD 삭제”

JTBC에서도 가수 정준영(30)에 대한 ‘기록’(방송 출연 영상)이 완전히 삭제된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이 출연한 프로그램들 VOD(다시보기)를 삭제(서비스 중단)하기로 한 것.

앞서 JTBC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VOD 삭제 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승리가 출연한 ‘아는 형님’ 출연 분량만 현재 VOD를 삭제한 상태다. 정준영이 출연한 프로그램 VOD 건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향후 관련 내용에 따라 삭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 결정 지침 29일 내려졌다. 정준영 관련 VOD를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금일 논의된 내용이 결정됐다. 정준영이 출연한 프로그램 관련 VOD를 모두 삭제 조치한다. 현재 JTBC 공식 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VOD는 모두 내려간 상태다. 다만, N스크린, OTT 등 플랫폼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삭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은 앞서 ‘정준영 지우기’ 방침을 정한 지상파 3사, CJ ENM에 맞춰 단행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준영이 JTBC에서 주요 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프로그램 ‘헌집줄게 새집다오’, ‘히트 메이커’(파일럿, 3부작)를 비롯해 게스트로 출연한 프로그램 회차 VOD가 순차적으로 삭제된다.

그런 가운데 ‘히트 메이커’는 또 다른 논란에 직면한 상태다.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새멤버 논란이 바로 그것.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정준영 단톡방’ 새멤버와 그 대화 내용이 처음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알려진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30) 외에 가수 K 씨와 J 씨 2명과 모델 L 씨 등이 단체 대화방 멤버로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K 씨·J 씨·L 씨 찾기’가 시작됐다. 단체 대화방 대화 시기 등을 조합해 특정 인물들을 찾아 나선 것. 그 결과, 특정 프로그램과 인물들이 언급됐다. 정준영이 2016년 4월 8일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에게 “베를린 재미있다”며 성매매 여성을 만나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지난 15일 KBS 보도 내용을 토대로 한 프로그램과 출연진이 온라인 용의 선상에 오른 것.

프로그램명은 2016년 5월 방영된 ‘히트메이커’다. 출연자는 정준영, 강인, 정진운, 이철우다. 공교롭게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등장하는 인물 이니셜과 일치한다. 다만, 이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자칫 사실 확인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문제다. 현재 강인은 이전의 불미스러운 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정진운과 이철우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히트메이커’를 편성한 JTBC도 상황을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다. ‘히트메이커’가 파일럿 프로그램이고, 외주제작사에서 제작된 만큼 촬영 당시 상황을 상세히 알 수 없기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JTBC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정준영 단톡방’ 새멤버 관련 보도들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의 문제점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연관이 없을 수도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중이다. 아직 내용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내용이 정확하게 확인된 뒤에는 입장을 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정준영은 29일 검찰로 송치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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