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출신’ 전찬미 더블지FC 데뷔전서 패배

입력 2019-03-31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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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종합격투기 ‘더블지 FC 02‘가 열렸다. 여성부 플라이급 경기에서 전찬미(홍)가 스기야마 스즈카(청)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장충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UFC 출신 여성 파이터 전찬미(23·부산팀매드)가 더블지FC 데뷔전에서 패했다.

전찬미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종합격투기단체 ‘더블지FC’의 02회 대회 메인 매치 네 번째 경기에서 스기야마 스즈카(32·일본)에게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전찬미는 지난 201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뒤 UFC 무대에도 진출한 한국 대표 여성 파이터다. 2017년 ‘UFC 파이트나이트 117’ 무대에서 곤로 슈리에게 판정패한 뒤 UFC 무대에서는 물러났다.

올해는 신생 격투기단체인 더블지FC와 계약. 이번 02회 대회에서 국내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29일 진행된 대회 계체에서 체중이 0.98㎏ 오버돼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라운드 당 4점의 감점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전찬미는 경기 시작부터 수세에 몰렸다. 스기야마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전찬미에게 달려들었다. 태클을 성공시킨 뒤에는 그라운딩 싸움에서 좀처럼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케이지 구석으로 몰고 간 뒤에는 무차별 파운딩 공격을 수차례 성공시켜 전찬미의 안면부를 붉게 물들였다.

2라운드 들어서도 비슷한 양상의 전개가 계속됐다. 전찬미는 스기야마의 레슬링 공격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스기야마는 끈질기게 태클을 시도해 그라운딩 싸움을 유도하려 했고, 지친 전찬미는 3라운드 들어서도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심판 전원이 블루코너 스기야마의 판정 우세를 발표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장충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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