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사라진 장국영, 벌써 16주기…팬들 애도 물결

입력 2019-04-0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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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 16년이 됐다. 2003년 4월 1일 47세에 세상을 떠났다. 만우절에 투신해 ‘장난’으로 여겼던 팬들은 뒤늦게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장국영은 홍콩 만다린 호텔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장국영은 유서를 통해 “마음이 피곤해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현지 보도에서는 장국영이 17년간 사귀어온 동성연인이 있었고, 다른 동성 연인과 사이가 깊어져 고민하던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자살로 단정지었고 그의 유산은 동성 연인에게 상속됐다.

1956년 홍콩에서 태어난 장국영은 1977년 한 가요제에서 2위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과 1987년 정소동 감독의 ‘천녀유혼’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으로 중화권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패왕별희’가 제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1일 故 장국영의 마지막 연인으로 알려진 당학덕은 장국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과거의 즐거운 기억들을 너와 함께 쫓아도 무방하다”라고 글을 올리며 그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팬들 역시 그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추모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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