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지오 분노, 경찰→신변보호 안돼…대중→거짓 루머 양산 “선처 없다”

입력 2019-04-01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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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지오 분노, 경찰→신변보호 안돼…대중→거짓 루머 양산 “선처 없다”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공개 증인인 윤지오가 분노했다.

배우 윤지오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만우절 거짓말을 빙자해 그가 죽었다는 글이 올라오거나, 자신의 아버지가 사주를 봤다는 등의 이야기가 유포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저의 아버지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 맞다 하여도 개인 생활 침해이고 아니라하면 명예훼손과 모욕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저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제 가족까지 팔다니, 선처는 없다”고 강하게 대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경찰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을 올린 윤지오.

그는 이날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에서 지급해준 위치추적장치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무책임함에 절망과 실망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호출 버튼을 총 세 차례 눌렀고 최초 신고한 시각은 오전 5시 55분였지만 8시간 39분 경과 후에도 경찰은 아직까지 연락조차 오지 않았다”라며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오지 않길 바라며 경찰의 사과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가 호출 버튼을 누른 이유는 집의 벽쪽에서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들렸고 환풍구에 고의적으로 누군가 끈을 자른 듯했기 때문이었다고. 또 전날 출입문 잠금장치가 고장나 수리를 하였고 문 쪽을 확인해 보니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가 문틀 맨위부터 흘러내린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공개 증언자로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드러난 진실은 거의 없는 상황.

장자연은 2003년 3월, 꽃다운 나이에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장자연이 남긴 문서에는 생전에 그녀가 강요받았던 성접대 자리들이 적혀있었고, 유력 언론인, 금융인, 드라마 감독 등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성접대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검경의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진 바 있다.


<이하 윤지오 SNS 글 전문>

방송중 만우절이라서 제가 혹여나 '죽었다' 라 던가 '자살' 이라고 악플을 다는 분이나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들 믿지마시고 PDF 파일로 악플 켑쳐해서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는 도중 '윤지오 아버지'가 사주를 봤고 통화 녹음을 Youtube '사주처방'에 게시가 되었다하여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제가 직접들었고 이것은 저의 아버지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반드시 처벌 받아야합니다. 맞다하여도 개인 사생활 침해이고아니다하면 명예훼손과 모욕죄입니다.

사주풀이 하신다면서본인이 올린 게시에 저와 많은 분들이 신고하셔서그쪽이 치뤄야할 처벌도 다 예측하셨겠네요? 부끄러운줄을 아셔야죠. 이제 곧 알게되시겠죠. 신고한다고하니 자진 삭제하셨나본데 기록에 다 남았고 방송으로 음성 다 송출되었고자료 기록 남았고 삭제하셨으니가중 처벌됩니다.

도대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네요.당신들이 사람입니까? 저를 모욕하시고 비난하시는것도 모자라서이제는 제 가족까지 파시네요? 이런식으로 만우절을 빙자해서저를 우롱하는것도 모자라가족까지 언급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자들을반드시 처벌할것이고죄값을 반드시 물을것입니다.

선처는 없습니다.

범죄이며 범죄자들은 벌금형부터 실형까지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하 윤지오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
우선 고인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건 자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이름이 붙여진 사건으로 수정되어야한다고 판단하여 본인 소개를 증인 윤지오로만 하겠습니다.

10년간 목격자이며 유일한 증언자로서의 삶을 그리 넉넉하지도 평탄하지도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신변보호를 위하여 경찰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아 현재 신고후 약 9시간 39분 경과하였고,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호출버튼은 총 3차례 눌려졌으며 최초 신고 시각은 오전 5시 55분입니다. 신변보호방송을 하는 저로서는 과정을 다 중계하여 많은 분들께서 목격자가 되어주셨습니다. 호출버튼을 누른 이유는 지난번은 벽쪽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었고 오늘 새벽에는 벽이 아닌 화장실 천정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있었습니다. 환풍구 또한 누군가의 고의로 인하여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 있었고, 소리는 몇차례 반복 되었습니다. 전날 출입문의 잠금장치 또한 갑작스레 고장나 잠기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아 수리를 하였고 다시한번 문쪽을 체크해보니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가 문틀 맨위에 부터 흘러 내린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전은 문을 열때 이상한 가스냄새를 저와 경호원 분들도 맡은바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심스럽고 불안한 심정으로 하루에 1시간 조차 수면을 못취한 나날이 지속되었고 소리가 반복되어 비상호출을 누르게 되었고 비상호출 버튼을 누른지 현재 9시간 47분 경과하였고 출동은 커녕 아무런 연락도 조차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용납되어지지 않아 경찰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며, 앞으로 5대 강력범죄외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의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현재 제가 체감하는 신변보호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국가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인식하고 판단하여 사비로 사설 경호원분들과 24시간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보신 국민분들께서 후원을 하고자 하셨고 이상호 기자님과 방송에서 몇시간 동안 후원계좌를 열었으나 몇 시간 만에 후원계좌를 닫게 되었습니다. 시청과 변호인단으로 부터 기부금품법과 기부금과 후원금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고, 저는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조건이 되지 않다고 들어, 현재 스토리펀딩을 신청하였고 비영리단체 개설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부당함을 받고 살았고 현재도 개선되어지지 않는 많은 정황들을 보며 일전에는 얼마나 많은 희생자들이 있었고 불합리한 상황과 환경속에서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생각에 마음이 너무 먹먹합니다.

부디 저의 이런 호소를 깊이 있게 보아주시고, 남 여를 막론하여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람하며,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인이 마음편히 생활 할 수 있고, 정확한 증언을 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 및 대책방안과 정책이 개선되어져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시민권을 딸 수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죽을때까지 한국인으로 살고 싶은 저의 마지막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부디 저의 이런 희생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보호와 환경을 만들어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증인 윤지오 올림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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