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게이트’ 로이킴도 참고인 조사

입력 2019-04-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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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 스포츠동아DB

경찰, 조만간 소환…용준형은 입대
고준희는 루머에 드라마 출연 포기


가수 정준영(29)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에 참여한 가수 로이킴(김상우·26)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 이번 사건과 함께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만간 로이킴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그가 정준영의 대화방에서 불법촬영·유포에 가담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로이킴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23개 대화방 참여자는 16명으로, 이 중 13명이 조사 대상자이며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이들이 입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승리도 최종훈(29)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은 가운데 정준영과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가수 용준형은 육균 제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은 앞서 정준영과 대화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그룹에서도 탈퇴했다.

하지만 용준형은 입대 이후에도 관련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사건 초기 영상물 공유 사실을 부인하는 거짓 해명을 내놓은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은 데다 아직 사건 자체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기자 고준희는 이번 사건 관련 루머에 맞서며 드라마 출연을 포기했다. 고준희는 승리 등이 단체대화방에서 여성을 동원한 일본 사업가 접대 암시 대화에서 거론한 ‘여배우’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다. 사건과 관련한 루머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고준희는 출연을 계획한 KBS 2TV 드라마 ‘퍼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고준희는 2일 “승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면서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며 향후 허위 사실 유포 및 재생산하는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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