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재생·개선 효과…‘약국 화장품’ 열풍

입력 2019-04-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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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젠바이오의 바이오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위쪽)과 동화약품과 강스템바이오텍이 공동 설립한 더마화장품 브랜드 배내스템. 차별화한 기술력을 앞세운 바이오·제약회사들의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 사진제공|퓨젠바이오·배내스템

■ 바이오·제약회사의 더마코스메틱 인기몰이

바이오·제약사, 차별화된 기술력 주도
태극제약, 첫 기미 케어 제품 선보여
씨엘바이오,피부염 위한 로션 출시


피부 재생이나 증상 개선에 효과 있는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다. 흔히 ‘약국 화장품’, ‘병원 화장품’ 등으로 불린다. 이 시장은 바이오·제약회사의 기능성 화장품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시장에 진출하는 회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태극제약은 ‘TG도미나스 크림(50g)’을 출시했다. 태극제약은 일반의약품 기미치료 외용제 시장에서 오랫동안 국내 판매 1위를 지켜온 기업이다. 이번 제품은 60년 기미 케어 노하우를 담은 첫 기능성 화장품이다. 기미 케어뿐만 아니라 미백, 주름 개선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제품이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종합병원 피부 임상 평가 기관인 ‘에코덤’에서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의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1회 사용으로 피부톤 개선, 2주 사용 시 피부치밀도 개선을 입증했다.

태극제약 ‘TG도미나스 크림(50g)’.


배내스템(benestem)은 새로운 로고와 패키지로 브랜드를 리뉴얼해 론칭했다. 2017년 9월 처음 시장에 공개된 배내스템은 줄기세포 전문기업 강스템바이오텍과 동화약품이 함께 설립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몸에 가장 가까운 89가지 어린 단백질이 포함된 강스템바이오텍의 ‘인체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과 동화약품 약학기술을 접목해 자연 유래 진정 콤플렉스 ‘DWP 큐어팩터’ 성분을 베이스로 약해진 피부의 강화와 진정을 돕는 제품을 내놓았다. 전 제품 피부안전성테스트를 통해 비자극을 인증 받았고, 28가지 유해가능성분도 배제했다.

중견바이오기업 씨엘바이오는 환절기 민감 피부와 피부염, 피부트러블에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화장품 ‘씨엘바이오 올인원 로션’을 출시했다. 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끈 ‘씨엘바이오 올인원 크림바’의 효능을 그대로 담은 프리미엄 로션이다. 특허물질인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배양액을 함유해 고농축 보습, 피부장벽 강화, 피부진정에 도움을 준다. CL은 씨엘바이오가 기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단점을 보완해 독자 개발한 특허받은 바이오 신소재로, 베타글루칸, 세포외다당체 등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의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미생물 균주의 대사물질로부터 신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퓨젠바이오는 세포랩(cepoLAB)이라는 바이오 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갖고 있다. 자체 개발한 자연 유래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를 화장품 원료화에 성공해 스킨케어 화장품을 선보였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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