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무패의 울산 현대, 정성룡을 넘어라

입력 2019-04-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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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GK 정성룡.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는 10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앞두고 있다. 1승1무를 거둬 조 1위에 올라 있는 울산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가와사키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점3을 따야 한다. 상하이 상강(중국), 시드니FC(호주)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한 조에 속에 있는데다 앞으로 일본과 중국 원정이 예정돼 있다. 홈에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를 승리해야 잔여 일정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가와사키는 1승1패로 조 3위에 머물러 있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해 일본 J리그1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올 시즌 J리그에서는 1승4무1패로 주춤하고 있지만 6경기에서 5실점만 했을 정도로 수비력이 좋다. 가와시키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한국인 골키퍼 정성룡(34)이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가와사키가 최근 몇 년간 호성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와사키 오니키 두루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성룡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도루 감독은 “그라운드 내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열심히 하는 선수다. 팀에 안정감을 주고,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모범적인 그는 언제나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다”고 호평했다.

울산은 올 시즌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공격 2선과 최전방을 고루 보강했다. 그 덕분에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K리그1에서 4승2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K리그1 12팀 중 유일한 무패다. 그 뿐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도 올해 공식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울산이 K리그 선수들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을 극복하고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점3을 손에 넣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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