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배우 탈세혐의, 교묘한 수법 썼다가…소득세 등 수십억원 추징

입력 2019-04-10 18: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명배우 탈세혐의

유명배우 탈세혐의, 교묘한 수법 썼다가…소득세 등 수십억원 추징

국세청이 신종 고소득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 동시 세무조사를 착수한 가운데 유명 배우 탈세 혐의가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은 10일 “새로운 고소득 업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경제 활동도 다양해지는 가운데 탈세수법 또한 더욱 고도화 및 지능화 되고 있다. 신종·호황 업종을 영위해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사업자의 탈세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세청의 탈세 조사 대상은 연예인을 비롯해 프로운동선수, 유튜버, BJ 등 총 176명이 선정됐다. 적발된 사례에는 유명 배우도 포함돼 있었다.

국세청은 “배우 A씨는 본인이 설립한 1인 기획사 소속 직원에게 허위로 용역비를 송금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소득을 탈루하고, 가족들이 보유한 주식을 본인이 고가에 양수하여 편법적으로 부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A씨를 상대로 소득세 등 수십억 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통고 처분했다.

한편, 해외파 운동선수와 1인 방송 사업자도 포함됐다. 운동선수는 국내 거주자임에도 비거주자로 간주하여 해외에서 받은 계약금과 연봉을 신고 누락하고 일부를 부모의 부동산 취득자금으로 증여했다. 1인 방송 사업자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광고수입금액 전액을 신고 누락했다가 적발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