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방정현 변호사 “승리·정준영 단톡방 멤버 중 일부가 성폭력 가해자”

입력 2019-04-12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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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일명 ‘황금폰’ 멤버들에게 단톡방을 없애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단톡방 추악한 위험’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정준영 황금폰을 권익위에 고발한 방정현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방정현 변호사는 “단톡방에 있는 영상을 보면 가해자 얼굴이 특정된다. 흔히 말하는 단톡방 멤버 중 일부라고 보면 된다. 8인 중 3명이 연예인이고, 그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4인 정도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이들까지 따지면 최대 6명인 것 같다. 방조일 수도 있고, 사진을 찍은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여성을 자신들의 성욕을 채워주는 수단으로만 보더라. ‘어차피 어떻게 보면 인격체도 아닌데 내가 필요할 때 내 욕구 채우고 버리면 되는데’라는 식의 모습이었다. 실제로 그런 표현이 나온다. ‘버릴 건데’라고 한다”며 단톡방 멤버들의 언행을 전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를 제외하고 서열이 가장 높아보이는 승리가 주기적으로 단톡방을 삭제하라고 지시한다. 정준영의 경우 단톡방을 나가지 않아 꼬리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이 모든 사건이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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