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지수♥정채연♥진영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봄날 만개한 청춘 로코 (종합)

입력 2019-04-12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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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지수♥정채연♥진영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봄날 만개한 청춘 로코 (종합)

벚꽃 피는 봄날에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 ‘청춘 로코’가 온다.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등을 집필한 정원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가 글로벌 팬들을 찾아간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수 정채연 진영 최리 강태오 그리고 오진석 PD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첫 인생이라서 어렵고, 첫사랑이라서 서툰 인생초보 다섯 청춘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김란 작가가 집필하고 ‘모던파머’ ‘용팔이’ ‘엽기적인 그녀’ 오진석 PD가 연출한 작품이다. 오 PD는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진영도 “풋풋한 사랑이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거들었고 지수는 “정말 풋풋한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PD는 “청춘이라는 정서는 세계적인 소재지 않나. 다른 청춘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생각하고 접근하진 않았지만 확실한 건 청춘에 대한 위로도 격려도 당위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지켜보는 작품이었으면 했다”며 “전세계적인 플랫폼이다 보니 한국 20대 청춘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고 싶었다. 장소도 한국에서 많이들 가는 홍대, 연남동 일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채연은 청춘으로 가득했던 현장을 돌아보며 “정말 유쾌했다. 나이대도 비슷해서 재밌게 촬영했다”면서 미소 짓기도 했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의 현실 청춘을 대표할 5인. 먼저 지수는 직진 사랑꾼 태오를 맡았다. 그는 “자유분방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캐릭터”라며 “따뜻하면서도 바보 같기도 한,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전에는 주로 남성적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내 나이 대에 맞게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해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오 PD는 지수의 캐스팅과 관련해 “그동안 어둡고 남성적인 역할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긴 눈매가 정극에도 잘 어울리지만 웃는 모습에 ‘댕댕미’ ‘멍뭉미’가 있더라. 매력적이더라”며 “정극에서는 인정받았으니 ‘씩 웃는 느낌’을 청춘물로 굳혀보고 싶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연기돌’ 다이아 정채연은 20년 지기 남사친 태오의 집에 함께 살게 되는 긍정왕 송이에 캐스팅됐다. 현실 감각은 넘치지만 연애 감각은 부족한 성실남 도현에는 B1A4 출신 진영이 낙점됐다.

오 PD는 “정채연은 화려한 뮤지션인데도 작품에서는 옆집에 있을 법한 ‘교회 누나’ 같은 에너지와 느낌이 있더라. 한 번쯤 작업해보고 싶었다”며 “진영이 맡은 도현은 흔들림이 있는 캐릭터다. 외적으로는 강단 있지만 내면에서는 굉장히 많은 흔들림을 느낀다. 그 ‘흔들림’을 표현하는데 좋은 마스크라고 생각해서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리, 강태오와 관련해서는 “두 사람은 극 중 커플 라인이라 케미스트리를 보고 캐스팅했다. 만화적인 표정과 얼굴이 있어서 캐스팅했다. 최적의 캐스팅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오 PD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넷플릭스가 ‘킹덤’ ‘페르소나’ 등에 이어 선보이는 한국 작품. 오 PD는 “아직은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작업해본 분들이 많지 않아서 주변에서도 많이 물어보더라. 지상파 등 방송사와의 차이점이라기보다는 넷플릭스가 가진 장점과 특이점이 있더라. 그건 예민함과 쿨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예민함은 지상파에서도 작업 과정에 존재한다. 넷플릭스는 준비과정과 대본의 방향성에서 놀랄 만큼 예민하고 디테일한 지점이 있었다. 연출로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런데 그 ‘예민함’이 해소되면 이후에는 ‘쿨함’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더라. 나머지는 크리에이터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맡겨주는 쿨함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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