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아스달 연대기’ 내부 잡음 왜?

입력 2019-04-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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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송중기 주연 400억 대작 불구
스태프들, 열악한 환경에 불만 폭발

배우 장동건·송중기 주연의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대작답지 않은 스태프 처우 체계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장기 노동의 강행군 스케줄 등 스태프가 잇따라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술팀 소속 한 스태프가 13일 밤 “아직 바뀌지 않은 기술을 상납하는 철저한 상하관계인 듯 보이는 현실”이라며 “밥 굶고, 잠 못 자는 건 일상”이라는 글을 SNS에 올린 사실이 14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일부 스태프의 부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촬영장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또 다른 스태프는 “1일 25시간, 브루나이 해외 촬영 때에는 최장 7일간 151시간30분 휴일 없는 연속 근로에 강제 투입됐다”며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두 단체는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해당 스태프는 “터져나올 문제가 결국 터져나왔다”면서 관련 내용이 언론에 알려진 뒤 ‘고발자’를 색출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제작비 4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또 모든 촬영을 완료해 방송하는 사전제작 드라마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한 달 준비 끝에 9월 촬영에 돌입했지만 6월 방송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도 여전히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초로 상고시대를 다뤄 시각효과를 위한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작업에도 공을 들여야 해 스태프의 고된 노동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주 68시간제 가이드라인 안에서 스태프의 고충을 최대한 들으며 조율 중”이라며 “다만 팀별 업무 내용에 따라 사정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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