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법적대응, 사과 하루 만에 태세 전환? “허위사실 유포, 묵과할 수 없어”

입력 2019-04-16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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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법적대응, 사과 하루 만에 태세 전환? “허위사실 유포, 묵과할 수 없어”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에 휩싸인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임지현 상무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건에프엔씨의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먼저 “최근 여러 논란으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여 고객님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며 그동안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끝까지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제품 지적이 아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임직원을 향해 허위 사실 혹은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게시글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되고, 그 허위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광범위하게 퍼져 고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건에프엔씨는 “당사자에 대한 정당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악성 게시글 작성자와 유포자들로 인하여 당사와 임직원들의 피해는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는 것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호소하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입장을 제대로 밝혀라” “명품 카피 건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는데 이런 건 발 빠르더라” “협박성 장난 아니네” “임블리는 인스타로 떠서 인스타로 망해가고 있는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바로 전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던 임블리가 하루 만에 법적대응 소식을 전하는 것 자체에 씁쓸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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