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 처먹어”→이승환 “패륜적-야만적, 징글징글해”

입력 2019-04-16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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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 처먹어”→이승환 “패륜적-야만적, 징글징글해”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와 관련해 “지겹다”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승환은 15일 자신의 SNS에 "더 이상 패륜적이고 야만적인 언행은 묵과하지 말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승환의 캐리커처가 담긴 한 매체의 이미지. 이승환은 이 글에서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징글합니다. 창피한 줄 아십시오. 백번 양보해서 지겹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응분의 대가를 받아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오늘(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각계각층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진 가운데,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의 죽음에 대한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면서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후 거센 논란이 일자 게시글 삭제는 물론 결국 직접 사과했다.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거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 참았다”며 “반성하는 의미에서 SNS 활동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승환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줄곧 추모 공연을 참여하는 등 관련 활동을 벌여왔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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