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정준영 등 집단 성폭행 포착→A 씨“수치심, 꼭 죗값 받길”

입력 2019-04-18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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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정준영 등 집단 성폭행 포착→A 씨“수치심, 꼭 죗값 받길”

전 FT아일랜드 최종훈과 가수 정준영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이 등장했다.

18일 SBS funE는 여성 A 씨가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대화 내용 등을 통해 자신이 집단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변호사와 협의 끝에 19일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최종훈, 정준영,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 모씨, 사업가 박 모 씨와 호텔 스위트룸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옆에는 최종훈이 누워있었다.
A 씨가 깨어나자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며 A 씨를 놀렸고, 당시 너무 당황한 A 씨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알려지자 자신도 성폭행 당했을 것임을 의심하고 신고했다. 이후 A 씨는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과, 정신을 잃은 자신이 성추행을 당하는 듯한 사진 등을 확인했다. 심지어 단톡방에서는 다음날 정준영, 최종훈 등이 A 씨를 집단 성폭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료를 전부 확인한 뒤 A 씨는 고민 끝에 5명을 고소하기로 한 것.

A씨는 "보복을 당하진 않을까, 경찰 수사는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된다"면서도 "저라는 사람을 그저 물건처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너무나 수치심이 들고 힘들었다. 꼭 그들이 죗값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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