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종훈, 음주운전 무혐의→집단 성폭행 정황→ “동석 맞지만…” 부인

입력 2019-04-19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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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종훈, 음주운전 무혐의→집단 성폭행 정황→ “동석 맞지만…” 부인

전 전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 난 가운데, 집단 성폭행 추문이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사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좌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보도 무마 의혹은 사실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6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경찰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최종훈을 수사한 용산경찰서 담당 경찰관들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추적해 수사했지만, 언론보도를 무마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최종훈이 검거 당시 단속 경찰관에게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오늘(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무마 의혹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은 가수 승리, 정준영 등이 함께 있는 문제의 단체 대화방에서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최종훈, 정준영 등 5명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 A 씨가 등장했다.

이날 한 매체는 여성 A 씨가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대화 내용 등을 통해 자신이 집단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변호사와 협의 끝에 19일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최종훈, 정준영,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 모씨, 사업가 박 모 씨와 호텔 스위트룸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옆에는 최종훈이 누워있었다.

A 씨는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과, 정신을 잃은 자신이 성추행을 당하는 듯한 사진 등을 확인했다. 심지어 단톡방에서는 다음날 정준영, 최종훈 등이 A 씨를 집단 성폭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는 고민 끝에 5명을 고소하기로 한 것.

A씨는 "보복을 당하진 않을까, 경찰 수사는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된다"면서도 "저라는 사람을 그저 물건처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너무나 수치심이 들고 힘들었다. 꼭 그들이 죗값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훈 변호인 측은 “A 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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