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걸리버, 100대 가왕 영광…우왕의 정체는 홍경민 (종합)

입력 2019-04-21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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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가왕의 주인공은 걸리버였다. 우왕의 정체는 예상한대로 홍경민이었다.

21일 방송된 MBC ‘100대 가왕 특집 복면가왕’에서는 100대 가왕 결정전이 그려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벌거벗은 임금님과 우왕의 대결이었다. 블루마우스는 자우림의 ‘헤이 가이즈(Hey Guyz)’를 선곡했다. 그는 능숙한 무대 매너로 경쾌한 무대를 꾸며나갔다.

이어 벌거벗은 임금님은 존 박의 ‘네 생각’을 선곡했다. 그 역시 여유 있는 모습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유영석은 “‘서슬이 퍼렇다’는 말이 있지 않나. 블루마우스의 노래는 독침이 있는 것 같이 정확하다. 벌거벗은 임금님의 노래는 고기반찬과도 같다. 먼저 듣고 싶은 목소리다. 실력이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벌거벗은 임금님은 알앤비 가수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같다. 푸른마우스는 몸 움직임이 뮤지컬 배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카이는 “목소리가 코끝에 맺히는 다이아몬드 같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목소리다. 오랜만에 뵙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카이가 오답같다”라고 말했다.

승자는 벌거벗은 임금님이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파워워킹과 우왕의 대결이었다. 먼저 운동천재 파워워킹은 아이유의 ‘입술사이 (50cm)’를 선곡했다. 그는 그만의 그루브를 타며 진한 감성을 뿜어냈다.

뒤이어 우왕은 이승열의 ‘날아’를 선곡했다. 그는 진심을 담아 노래해 듣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유영석은 “파워워킹은 탄탄한 기본기에 흔들리는 이 곡이 더 매력적으로 들렸다. 우왕은 숨은 한 방이 있다”라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파워워킹은 OST는 섭렵하신 분 같다”라며 “우왕님을 다들 홍경민이라고 하신다. 제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홍경민 씨를 뵙고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너무 달라서 추측을 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뮤지는 “1라운드 때는 홍경민이 아닌가 추측했는데 2라운드는 홍경민이 확실하다고 느껴진다. 그 분이 맞다면 3라운드 선곡이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워워킹은 이바다 씨랑 목소리가 비슷하다. 하지만 누구든 오늘 이후로 누구나 알게 될 보컬이 아닐까 싶다”라고 칭찬했다.

결과는 우왕의 승리였다.

가왕과 대결에 앞서 벌거벗은 임금님과 우왕의 대결이 그려졌다. 먼저 벌거벗은 임금님은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선곡했다. 그는 감정을 누르며 애절함을 담아 무대를 꾸몄다.


이어 우왕은 플라워의 ‘크라잉(Crying)‘을 선곡했다. 그는 절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가왕 걸리버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무대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섬세했고 우왕님의 무대는 내 올리버가 울 만큼 슬펐다. 일단 내가 노래를 굉장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나이 50세가 되며 버킷리스트가 생겼다. 우는 게 꿈이다. 근데 오늘 두 분의 노래를 듣고 살짝 촉촉해지는 것을 느꼈다. 제가 감성이 흔들릴 정도면 일반인 판정단들은 어땠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우왕의 승리였다.

이어 가왕인 걸리버가 가왕 방어전이 펼쳐졌다. 걸리버는 이적의 ‘빨래’를 선곡했다. 그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무대를 촉촉히 꾸며갔다.

소향은 “가왕이 나오셨는데 내가 가왕했던 시절이 생각났다. 얼마나 떨릴지 나도 긴장이 되더라. 너무 멋지게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우왕님의 노래는 연륜이 정말 깊다는 생각을 했다. 그 감동이 정말 컸다. 걸리버도 만만치 않은 연륜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대결의 승자는 걸리버였고 그는 100대 가왕으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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