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팀 킴’ 지도자 2명, 사기혐의로 경찰 입건

입력 2019-04-22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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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이 소속된 경북체육회 컬링팀 지도자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2일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외 전지훈련비 및 국내 숙박비 등 보조금을 이중으로 지급받아 편취하고 선수 상금 등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초 김 전 회장 직무대행, 장 전 감독의 집과 경북체육회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8일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경찰은 선수들이 입은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팀 킴’의 멤버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팀 킴’은 지난해 11월 김 전 회장 직무대행과 그의 사위인 장 전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해 파문이 일파만파 번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 감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3월 초 경찰에 상금 횡령, 보조금 이중정산, 친인척 채용 비리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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