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백두대간 만들기, 3000명이 하나됐다

입력 2019-04-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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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2019 블랙야크 클럽데이’에 참가한 회원들이 ‘하나의 백두대간’ 메시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위쪽). 히말라야 트레킹 당첨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아래쪽 사진 가운데). 사진제공|블랙야크

■ 성황리에 마친 ‘2019 블랙야크 클럽데이’가 남긴 것

산행 소셜 ‘알파인 클럽’ 만남의 장
작년보다 참가자 4배…위상 높아져
히말라야 트레킹 추첨 등 행사 다양
일회용품 최소화 ‘에코데이’ 의미도


20일 토요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는 ‘BAC’라는 문자가 새겨진 옷을 입은 잔뜩 상기된 표정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9 블랙야크 클럽데이’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애플리케이션 기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BAC)’ 멤버들이었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은 2013년 ‘명산 40’이라는 첫 프로그램 론칭 이후 현재 1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클럽데이에는 약 3000여 명의 클럽 멤버들이 함께 해 대규모 소통과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800여 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4배가 넘는 참가자들로 BAC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2019 블랙야크 클럽데이’는 지구의 날(22일)을 앞두고 미세먼지,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등 환경 이슈를 참가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현수막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에코 데이’로 진행됐다.

강릉 원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폐자재로 제작한 환경 제작물을 전시해 의미를 더했다.

‘ECO’, ‘BAC’, ‘DAY’를 조합하는 알파벳 빙고 미션에서도 일회용 깃발 대신 문자 티셔츠를 활용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블랙야크 모델 선발 콘테스트, 팔씨름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모든 참가자가 함께하는 ‘하나의 백두대간 2019’ 퍼포먼스는 ‘하나의 백두대간을 위하여’라는 메시지를 만들어 한반도 백두대간 종주를 기원하는 참가자들의 염원을 담았다.

등산객이라면 한 번쯤 꼭 경험해보고 싶은 ‘히말라야 트레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히말라야 트레킹 추첨과 시상식이 대미를 장식했다. 2018년 ‘명산 100’ 완주자를 비롯해 총 46명에게 당첨의 기회가 돌아가면서 현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당첨의 기쁨으로 연신 환호성을 내지르던 임정애씨(50·경북 울진)는 “작년 대한민국 명산 100 완주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모든 등산객의 성지인 히말라야를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당첨돼 너무 기쁘다”며 “뜻깊은 행사에 참가한 것뿐만 아니라 이런 기회를 준 블랙야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훈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이사는 “이번 클럽데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멤버들과 함께 평화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의미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블랙야크는 산과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서 모든 멤버들의 의미있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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