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약 부인→양성반응→계약해지→은퇴…박유천의 타임라인

입력 2019-04-24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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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약 부인→양성반응→계약해지→은퇴…박유천의 타임라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받은 검사에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가 11일 열었던 긴급기자회견 이후 14일간의 타임라인을 정리해보았다.

● 4월 11일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자신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람이 연예인이라고 말하며 그 인물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황하나와 결혼을 약속했던 박유천 역시 그 중에 한 사람이었다.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지를 통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박유천이 먼저 하겠다고 나선 자리였다. 박유천은 이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라고 강하게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또 그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인정 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고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강한 부정을 했다.


● 4월 15일 변호사 선임


박유천은 지난 15일 변호사를 선임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모든 박유천 경찰 조사 관련 언론 대응은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을 통해 전달 드릴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 4월 16일 박유천 자택·신체 압수수색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박유천의 자택과 그의 신체를 압수수색 했다.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또 이후 진행된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모발, 소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사진=뉴스1


● 4월 17일 “성실히 조사 임할 것” 자진 경찰 출석


박유천은 압수수색 이후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박유천은 조사에 임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받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경찰서 내부로 향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조사는 약 9시간이 지난 오후 7시쯤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해 종료됐다.


● 4월 18일 “제모 증거 인멸? 사실 아니다”

지난 17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경찰이 박유천이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같은 날 다수의 매체 보도로부터 경찰이 박유천이 체모를 모두 제모했다며 이를 증거 인멸의 정황으로 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박유천의 변호인은 “박유천 씨는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하였습니다.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하여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라고 증거 인멸에 대해서 부인했다.

또 이날 박유천은 비공개로 2차 조사에 임했다. 1차 조사 때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재조사를 받기 위함이었다.

사진=뉴스1



● 4월 22일 “MBC 보도 사실 아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박유천은 앞서 지난 18일 보도된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대해 부인하며 “지난주 4월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4월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 4월 23일 “양성 반응”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지난 23일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채취한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박유천의 말이 모두 거짓이라는 게 판명된 순간이었다.

사진=뉴스1



● 4월 24일 씨제스와 전속 계약 해지, 연예계 은퇴 선언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의 소속사였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라며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또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라고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박유천은 오는 26일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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