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그들의 운명은? ①] 동업자 “성접대 맞다” vs 승리 “성접대 아니다”

입력 2019-04-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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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관련 여성 17명 입건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출신 승리(이승현·29)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혐의를 받는 승리의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와 관련 여성 대부분이 혐의를 시인해 경찰이 이르면 이번 주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일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17명 여성 대부분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또 “유 대표에 대한 조사에서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가 당시 일본인 일행의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YG)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17년 12월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섬 생일파티에 여성들을 동원한 40대 여성에게 15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승리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YG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승리는 “회사로부터 받을 돈을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했고, YG도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을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 및 통화 내역 분석 등 보강수사를 벌인 후 조만간 승리 등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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