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유환, 박유천 근황 공개→시끌→박유천 3일 檢 송치 예정

입력 2019-05-02 13: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박유환, 박유천 근황 공개→시끌→박유천 3일 檢 송치 예정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3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현재 전 약혼자(2017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지난해 5월 공식적으로 결별)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특히 박유천은 구속 수사 전까지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해왔다. 박유천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당시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나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돼버릴 수밖에 없을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면서도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나는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적이 많았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 내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길 한 적 없다. 그저 헤어진 후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나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해왔을 뿐이다. 나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박유천 주장과 다른 수사 내용이 발표됐다. 경찰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관련한 황하나 씨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찾았다.

그런데도 박유천은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때가지만 해도 전 소속사와 팬들은 그를 믿었다. 하지만 그 신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약칭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국과수 검사 결과,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이후 구속된 박유천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박유천은 지난달 13일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박유천이 자백한 만큼 수사를 마무리하고 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박유천의 친동생 박유환은 형이 혐의를 인정하는 상황에서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박유환은 지난달 30일 트위치를 통해 “형(박유천)이 편지를 읽어보고 싶다고 해 전달했다. 미디어를 두려워 하고 있다. 형에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형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형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먹고 잘 자라’고 말했다. 주로 독서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박유천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힘들지만, 매일 방송하겠다. 박유천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런 박유환의 행동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다.

한편 박유천과 같은 혐의(마약 투약)로 구속된 황하나 씨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