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 김선호X이이경X신현수, 3色 매력

입력 2019-05-03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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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2’ 김선호X이이경X신현수, 3色 매력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서동범 연출 이창민) 청춘 3인방이 다채로운 웃음을 자아낸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김선호, 이이경, 신현수의 열연과 시너지가 ‘월요병’ 날리는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되는 일 하나 없는 ‘웃픈’ 청춘들이지만, 개성으로 똘똘 뭉친 세 캐릭터의 매력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이제 제작진은 우식(김선호 분), 준기(이이겨 분), 기봉(신현수 분)까지 병맛 웃음과 현실 공감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와이키키 청춘 3인방의 출구 없는 매력을 짚었다.


● 꿈도 사랑도 짠내 폭발! 까칠 만렙 프로 짜증러 ‘차우식’의 엉뚱한데 설레는 반전 매력

와이키키에는 우식의 잔소리가 떠날 새 없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파란만장 인생에 애증의 불청객들까지 찾아든 것. 뭉쳤다 하면 사고를 쳐대는 동업자 ‘준기봉(준기+기봉)’의 뒷수습도, “누나만 믿어”를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대책 없는 유리(김예원 분)의 오지랖 때문에 겪는 굴욕도 모두 우식의 몫이다. 하지만 누나의 말에 발끈하다가도 금세 ‘팔랑귀’ 모드로 짝사랑 수연(문가영 분)을 향해 직진하는 우식의 모습은 엉뚱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설렘까지 자극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수연이 좌절을 맞을 때면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산다”는 따끔한 충고와 “시행착오 없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위로도 아끼지 않았다. 수연의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행사 아르바이트에 나서는가 하면, 카페에서 잘릴 위기를 막으려 시위 현장에서 온몸을 불사르는 웃음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 수연의 거절에 눈물 흘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그의 짝사랑이 이대로 끝을 맺을 것인지 주목된다.


● ‘이준기’ 없는 와이키키는 상상불가! 잔망美 넘치는 남사친의 다정한 매력까지~

준기는 시즌1보다 더 능청스럽고 잔망美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전히 짠내 나는 단역배우 신세지만 뜨거운 열정과 필살의 노력, 불변의 긍정 에너지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준기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여사친’ 정은(안소희 분)과의 꿀잼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정은을 놀리는 재미에 빠져 매일같이 귀여운 장난을 치는 ‘남사친’ 준기는 편안하고 유쾌한 매력을 어필한다. 하지만 때로는 아픈 정은을 대신해 아르바이트를 대신하는가 하면, 꿈을 포기하려는 정은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8회 방송에서는 조상우(허태희 분) 아나운서와 함께 별장 데이트 중 위험에 빠진 정은을 구하러 나선 준기의 흑기사 모먼트가 설렘 지수를 높이기도. 하지만 잘 보이려 치마도 입고 귀걸이에 화장까지 한 정은에게 장난 섞인 농담을 던지고,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생 내 옆에서 친구 해달라”는 말로 선을 긋는 준기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 코믹과 설렘을 오가는 이이경의 다채로운 매력과 하드캐리 열연이 마지막까지 극적 재미를 높일 전망이다.



● 뇌도 마음도 순수美 장착한 의리남 ‘국기봉’에게 묘하게 빠져든다!

평생 야구 한길만 바라보던 기봉은 팀 방출로 인한 좌절도 잠시 파란만장한 인생 2막을 펼쳐가고 있다. 난생처음 취업에 도전한 기봉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던 중 맞춤법 파괴로 유리의 혈압을 높이는가 하면, ‘유리스키친’의 자본금 마련을 위해 떠밀려 나간 퀴즈쇼에서는 ‘을지문떡’이라는 파격 오답으로 우승 상금을 놓치며 폭소를 유발했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과 순수함을 지녔지만, 차원이 다른 ‘뇌순남’(‘뇌가 순순하다’의 줄임말)의 면모로 주위 사람들의 화를 부르는 기봉은 알고 보면 의리 있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 특히 막막한 현실 앞에 부딪힌 유리를 위해 구단 방출 이후 받은 잔여 연봉을 투자해 푸드트럭을 마련해주는 것도 모자라, 지난 방송에서는 영업 개시에 나선 유리를 위해 동행한 기봉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손님 대신 파리만 날리는 상황에 좌절하는 유리에게 힘을 돋아주던 기봉은 ‘뜻밖의 미남계’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펑크 난 타이어를 갈며 ‘짐승남’의 근육질 몸매와 촉촉하게 젖은 훈남 비주얼까지 장착한 마성의 매력으로 여심을 홀린 것. 차원이 다른 웃음과 공감으로 하드캐리 중인 기봉이 유리와의 아슬아슬한 동침(?)으로 관계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웃긴데 설레는 두 사람의 코믹 호흡이 기대감을 높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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