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웃돈-홍보 No” 의뢰인 바라기 ‘구해줘 홈즈’의 진정성 (종합)

입력 2019-05-03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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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웃돈-홍보 No” 의뢰인 바라기 ‘구해줘 홈즈’의 진정성 (종합)

재미와 정보를 비롯해 공감까지 획득한 MBC 예능의 신흥강자 ‘구해줘 홈즈’의 약진이 놀랍다.

3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부동산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윤화 PD, 이경원 PD 외에도 박나래, 김숙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코디 군단이 의뢰인을 대신해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 의뢰인에 이입해 몸은 던져가며 꼼꼼하게 집을 살펴보는 연예인 코디 군단의 열정이 큰 호응을 얻어 2049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윤화 PD는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이런 가격이 저런 부동산을 볼 수 있다는 걸 소개하는 정도였다. 판타지적인 요소보다는 현실적인 면이 훨씬 부각되어 있다”며 “2049 시청자들 사이에 월세나 전세 등을 비롯해 다양한 매물을 구해야 하는 처지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각 팀의 팀장으로 박나래와 김숙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두 분 역시 다양한 주거 형태를 경험해 본 분들이다. 때문에 두 분께서 전해주는 현실 팁 등이 들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나래와 김숙 역시 각 팀을 이끄는 팀장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김숙은 “나도 스무살 때부터 많이 집을 옮겼다. 서울과 경기도, 부산에서도 살아봤다. 달인까지는 아니어도 지인들로부터 실제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박나래는 “MBC의 자식이 되어 인기도 많이 얻게 되면서 집을 조금씩 넓혀왔다. 지금도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이나 카페에 들어가 매물들을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구해줘 홈즈’의 안정적 성장세 속에서 매물 홍보의 수단으로 이 프로그램을 악용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지속적인 필터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윤화 PD는 “광고나 홍보를 위한 매물이나 제작진이 웃돈을 받고 소개를 해주는 매물은 없다. 제작진 기준에서 이 매물에 이런 부분이 좋다는 기준을 절하고 출연진에게 보여준다. 출연진이 보기에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집을 가서 직접 보는 것”이라며 “그 와중에 우리 이름을 걸고 홍보를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더라. 이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부동산 소재의 프로그램이다보니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상대 팀의 매물을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그 집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소개한다. 합리적 소비자라면 ‘구해줘 홈즈’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사진 않을 것”이라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진=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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