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욱 기자의 머니게임] 직업체험 적금·스머프 청약…“어린이 잡아라”

입력 2019-05-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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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자니아 신한은행 체험관에서 직업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개구쟁이 스머프 캐릭터를 담은 NH농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KB국민은행 ‘KB 위대한 유산 신탁’(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은행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NH농협은행·KB국민은행

■ 가족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붐

신한·농협, 어린이 겨냥 상품 선봬
KB, 노후 대비 ‘위대한 유산’ 출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가족 고객에 맞춘 금융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규 고객 유치와 함께 금융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특히 금리 하락으로 매력이 많이 떨어진 일반 정기예금의 대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미래의 잠재고객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들이 있다. 신한은행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함께 ‘신한 키자니아 드림 적금’을 출시했다. 키자니아 고객에게 연 0.5%포인트 특별우대 금리 등 연 최고 2.75%의 이자를 제공하는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키자니아 2인가족 입장권 할인 쿠폰과 키자니아 전용 화폐인 키조 쿠폰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 캐릭터를 담은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출시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 가입 고객에게 색칠놀이용 스머프북을 증정한다. 또 KEB하나은행은 만 6세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선착순 1만 명에게 1만 하나머니 바우처를 제공하는 ‘가정의 달 행복 레시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가족 모임 및 노후를 위한 상품으로는 KEB하나은행의 ‘내맘적금’이 있다. 내맘적금은 1년제로 연 1.8% 기본금리에 계약기간의 절반 이상 월부금자동이체 시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 위대한 유산 신탁’을 선보였다. 가치 변동성이 적은 금 실물을 상속 및 증여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 상품이다. 상속 및 증여 시에는 금 실물과 현금 지급 중 선택 가능하며, 상속 당시 운용자산 그대로 승계 가능하다. 급속한 고령화로 안전한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에 착안했다는 게 KB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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