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진으로 자존심 상한 ‘3N’…반전 카드는?

입력 2019-05-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2분기 실적 반전을 모색한다. 23일 글로벌 출시되는 넥슨의 ‘고질라 디펜스포스’,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M’,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넷마블의 ‘BTS월드’(위쪽부터). 사진제공|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넥슨·넷마블, 신작으로 위기돌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日 진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게임업계 ‘빅3’,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실적 반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 마련에 나섰다. 3사는 5월부터 다수의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넥슨은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난 930억7700만 엔(약 9498억 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6억100만 엔(5367억 원)으로 오히려 4% 가량 줄었다. 기존 인기작의 지속적인 성과로 시장 기대치는 상회했다는 평이다.

4월 대작 ‘트라하’를 선보인 넥슨은 또 다른 모바일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일본 토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23일 글로벌 출시한다. 1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9일에는 일본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다크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시노앨리스’의 글로벌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일본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기대작으로, 6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은 현재 기업 매각과 관련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리니지M’ 이후 눈에 띄는 신작이 없는 엔씨소프트는 1분기 성적표가 무척 부진했다. 매출 3588억 원에 영업이익 795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나 줄어든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서비스 지역 확대로 이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엔씨재팬은 9일 일본 도쿄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9일부터 일본에서 리니지M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월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은 9일 기준 150만 계정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블레이드앤소울S’와 ‘리니지2M’ 등 신작도 중비 중이다.

넷마블은 1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신작 출시가 없었던 넷마블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재개한다. 출발은 좋다. 9일 선보인 올해 첫 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13일 기준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여세를 몰아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게임 ‘BTS월드’의 글로벌 사전 등록도 10일 시작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