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후폭풍 우려… 서울교육청 등교시간 조정

입력 2019-05-14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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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버스파업 후폭풍 우려… 서울교육청 등교시간 조정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등교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14일 버스 파업과 관련해 등교시간 조정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학생의 등교시간 및 교직원의 출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이를 안내해 교통 혼란에 대비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하도록 되어 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조는 9일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하기로 했다. 61개 버스업체, 7500대의 버스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버스 파업이 예정대로 이루어지면 버스로 등학교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도보로 등교가 어려운 일부 학교 등은 등교시간이 빨라지는 등 학생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이날 서울 시내 초·중·고가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버스 노사간 노동쟁의조정 회의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같은 날 자정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 첫차부터 버스 파업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버스 파업이 발생할 경우 지하철을 1일 총 186회 증차하고 출퇴근 집중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전 7~10시, 오후 7~9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마을버스는 첫차와 막차시간을 각각 30분씩 늘려 운행횟수를 총 3124회로 확대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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