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박시환, 몽니 꺾고 3승 차지 ‘신성의 저력’

입력 2019-05-18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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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환이 몽니를 꺾고 3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강산에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출연자로는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대한민국 대표 펑크 록 밴드 크라잉넛을 비롯해 서문탁, 프로젝트 아카펠라 그룹 스바스바, 밴드 몽니, 김용진, 박시환까지 총 6팀이 출연했다.

1992년 노래 ‘…라구요’로 가요계에 데뷔한 강산에는 소박한 일상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자유로운 음악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예럴랄라’, ‘넌 할 수 있어’,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등 위로와 희망을 담은 노래로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대한민국 대표 희망가의 주인공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8년 평양에서 열린 ’2018 남북합동공연‘에서 남측 예술단으로 참여, 진솔한 음악과 깊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남과 북 모두의 공감을 자아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다섯 번째 무대는 몽니가 꾸몄다. 몽니는 ‘할아버지와 수박’을 선곡했다. 이들은 “곡은 록앤롤인데 가사가 너무 귀엽다. 할아버지가 준 수박을 먹는 손자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건데 어떻게 안 귀여울 수 있나. 그 귀여운 멋을 살리겠다”라고 말했다.

몽니의 무대를 본 크라잉넛은 “확실히 록밴드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욕망에 젖을 만 하다”라고 말했다. 스바스바는 “이 노래에 가장 안 어울리는 게 김신의가 아닌가”라고 농담했다.

강산에는 몽니의 무대를 본 후 “내가 상상으로 만든 노래다. 어렸을 때 혼자 외로워서 그랬는지 아마 우리 할아버지는 이런 분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던 것 같다”라며 “몽니의 카리스마를 보니 과거 나를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판정단은 박시환을 선택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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