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일본 1,2위 이통사 방문…5G 협력 전격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들어 중국 시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일본 도쿄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 부회장 글로벌 비즈니스 광폭 행보

NTT도코모·KDDI와 사업 협력 논의
3월 오픈한 ‘갤럭시 하라주쿠’ 방문
“미래사업 발굴” 글로벌 공략 박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G 등 새로운 미래 사업 분야 발굴을 위한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16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통신시장의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2위 업체 KDDI의 도쿄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5G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두 회사 경영진들과 2020년 일본 5G시대 개막을 대비해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일본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만들고, 일본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 도쿄 출장 중에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갤럭시 하라주쿠’를 방문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갤럭시 하라주쿠’는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와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 3월 개관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갤럭시 쇼케이스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파트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들어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일본 방문에 앞서 2월에는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면담을 갖고, 5G 등 정보기술(IT) 미래사업 분야에서의 한국과 UAE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