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김재환, 워너원→솔로 데뷔 “임창정 잇는 노래방 애창곡 되길” (종합)

입력 2019-05-20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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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김재환, 워너원→솔로 데뷔 “임창정 잇는 노래방 애창곡 되길” (종합)

김재환이 그룹 워너원 프로젝트 종료 후 솔로 가수로 다시 꽃길을 열었다. 김재환은 싱어송라이터라는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함은 물론 메인보컬 다운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선 김재환 솔로 데뷔 앨범 ‘Another(어나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재환은 이날 “혼자 무대에 서서 주목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고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말했다.

이번 솔로 음반 제작의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앨범의 전곡 작곡에 참여했으며, 수록곡 4곡에는 작곡은 물론 작사까지 도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김재환은 “지난 겨울부터 준비한 앨범”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욕심과 꿈이 있었다. 꾸준히 연습을 했고, 이번에 기회가 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만의 색깔을 담았다. 형편없다고 생각하지만 좋아하는 음악이 있어서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는 팝 알앤비 발라드 곡으로 가수 임창정이 작사·작곡 및 편곡을 맡았다. 여기에 작곡가 멧돼지와 김재환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첫 도입부터 귓가를 사로잡으며 치명적인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보컬리스트 김재환’의 면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김재환은 “이번에는 감성 표현에 주력했고, 목소리만으로 감성을 나타내려고 노력했다”고 보컬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창정과의 작업에 대해 “함께 작업을 했다. 정말 영광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불렀다. 임창정의 창법과 비슷해 보이는 부분도 있긴 하다. 내 창법과 적절하게 섞였다”라고 작업 후기를 추억했다.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현실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이별식을 맞이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김유정과 호흡을 맞춰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펼쳤다.

그는 “김유정이 연기를 오래 해 온 것과 달리, 나는 경험이 없었다. 처음에 어려웠는데 리드를 잘 해줬다. 연기 선배님 답다”며 “덕분에 연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잘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쑥스럽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재환과 워너원은 떼려야 뗼 수 없다. 김재환 역시“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워너원식 감성과 보컬 스타일을 지우고 싶진 않다”며 “평생 아이돌이고 싶다. 누군가의 본보기로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극을 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라고 애정 표현을 잊지 않았다. 이어 "워너원 활동 때도, 지금도 인기에 치우쳐서 활동하려는 마음이 없었다. 내 꿈을 위해서만 달린다. 인기 많으면 감사한 일이지만, 인기가 많아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그렇게 널’, 팬들이 보는 나의 모습과 내가 보는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별에 비유하며 감성적으로 풀어낸 ‘My Star(마이 스타)’, 항상 서로에게 힘과 쉼터가 되길 바라는 ‘Blow Me(블로우 미)’, 최근 ‘KCON 2019 JAPAN’에서 선공개하며 김재환의 테크니컬 한 보컬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포부를 나타낸 ‘디자이너(Designer)’, 어린 시절의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마치 뮤지컬 같은 전개로 표현한 ‘랄라(Melodrama)’까지 수록돼 있다.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수록한 만큼 김재환은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했고, “내 노래가 노래방 애창곡이 됐으면 한다. 남자들이 즐겨부르는 목청껏 부르는 그런 노래가 되길 바란다. 고음이 힘들긴하지만 한 번 질러봤다”고 바람을 말했다.

총 6개 노래가 수록된 김재환의 미니 1집은 오늘(20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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