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해외 투자자 잡아라”…회장님이 직접 뛴다

입력 2019-05-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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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윤종규 KB금융 회장-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왼쪽부터).

■ 글로벌 기업설명회 공들이는 금융지주사들

중장기 계획 직접 설명 신뢰감
국내 주가 부양 파급효과 기대


국내 금융지주의 회장들이 해외 기업설명회(IR) 등 글로벌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 하락 우려로 외국인 주주들이 이탈하면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중장기 계획을 직접 해외 투자자에게 설명해 신뢰감을 주고 이를 통해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고, 이것이 국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기대한 행보들이다.

4월 중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를 찾아 해외 기업설명회를 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11∼14일 일본을 방문해 신한금융의 근간을 이루는 재일교포 주주와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하반기에는 영국과 북유럽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4월 초 홍콩과 호주에서 올해 첫 해외 기업설명회를 실시한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12∼1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MSCEO 서밋’에 참석해 전 세계 경제, 경영 및 디지털 리더들과 만났다.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디지털 금융의 확대 기회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역시 지주 체제 출범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에 나섰다.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및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난다. 손 회장은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1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경영성과와 비은행부문의 M&A(인수합병)를 통한 성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8월 말에는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제기한 1조6000억 원대 소송에서 이기면서 해외투자자들이 우려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김정태 회장의 글로벌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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