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지선 ‘초면에’ 하차결정…소속사 통해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입력 2019-05-24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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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종합] 한지선 ‘초면에’ 하차결정…소속사 통해 “반성하고 자숙하겠습니다”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해 뒤늦게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한지선이 작품에서 퇴출당하고 자숙을 결정했다.

지난해 9월 만취 상태로 60대 택시기사를 보온병 등으로 폭행해 파출소에 연행된 한지선. 그는 연행 후에도 경찰관의 팔을 물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벌금 500만원 및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사건은 조용히 덮이는 듯 했다. 한지선은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비서 모하니 역할에 캐스팅됐고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3일 채널A의 단독 보도를 통해 한지선의 폭행사건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 컴퍼니 측은 한지선의 폭행을 시인하며 “한지선은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경위를 떠나 한지선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가 사과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택시기사 분에게 직접 사과를 하기 위해 연락처를 받고자 했으나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사과와 반성은 하지만 작품 하차는 안 한다는 입장. 오히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초면에 사랑합니다’였다. 당장 오늘(24일) 한지선의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황급히 한지선의 촬영을 전면 취소하고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오후 1시를 넘긴 시각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다.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한지선 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하차가 결정된 후 한지선은 소속사를 통해 “반성하고 자숙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한지선의 향후 활동 및 거취를 두고 함께 논의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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