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민호, ‘신의’와 ‘상속자들’의 업그레이드

입력 2019-05-25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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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민호. 동아닷컴DB

연기자 이민호가 3년 만의 신작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민호는 내년 방송하는 ‘더 킹:영원의 군주’(더 킹)에서 대한제국 황제 역을 맡아 겉으로는 완벽한 군주이지만, 어린시절 겪은 사건으로 내면의 아픔을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방송가에서는 이민호가 앞서 출연한 ‘신의’(2012)와 ‘상속자들’(2013)의 캐릭터를 떠올리며 두 인물의 매력만을 모아 ‘더 킹’에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전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소화하는 데 강점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극중 이민호는 외모, 자태, 성품, 조예,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의 모습을 연기한다. 수준급의 승마 실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반대의 행동을 보인다. 예민하고 강박적이며, 타인의 손이 닿는 것에 예민해하며 불신의 성향을 드러낸다.

이는 ‘신의’에서 맡은 고려 황실 호위부대장 캐릭터보다 더욱 강력해진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드라마를 통해 황실 복식을 입은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까칠함과 순수·순진함 사이의 ‘츤데레’ 매력도 정점을 찍는다. 극중 이민호는 현재로 넘어와 형사인 김고은과 좌충우돌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신분에 따라 각자 살아가는 1995년과 2020년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벌어지는 장면을 통해서는 코믹함을 가미한다.

동시에 여성 시청자의 모성애 감성도 자극한다. ‘더 킹’에서 그는 죽음으로 왕좌를 뺏길까 두려워하는 불안한 마음을 표현한다.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 역시 ‘푸른 바다의 전설’(2017)을 통해 성공적으로 소화한 바 있어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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