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정하나 ‘울컥’→장동민, 최저득표 新역사 (종합)

입력 2019-05-26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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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복면가왕’ 정하나 ‘울컥’→장동민, 최저득표 新역사 (종합)

26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103대 왕좌에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그룹 에이프릴 윤채경, 시크릿 출신 정하나는 무대에 대한 간절함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배우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서 출연에 의미를 뒀다. 그 중에서도 코미디언 장동민은 '복면가왕' 최저 득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라운드 첫 대결은 '상상도 못한 교통정체'와 '상상도 못한 복면정체'가 치렀다. 둘은 지나와 휘성의 '처음 뵙겠습니다'를 듀엣곡으로 선택했다. '교통정체'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복면정체'는 청아한 음색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대결 결과, '교통정체'가 58대 41이라는 박빙의 표차이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복면정체'의 정체는 그룹 에이프릴의 윤채경이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동기인 기희현과 정채연은 "윤채경을 몰라보다니 미안하다", 이대휘 역시 '끼 많은 개그우먼같다'고 한 데 대해 "말 잘못하면 안되겠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선사했다. 윤채경은 "첫 활동을 2012년부터 했었다. 에이프릴 멤버로 정규직이 됐다. 많이 탈락하면서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무대 위에서의 내 모습을 보면서 견딜 수 있었다"라고 '프로아이돌'로서의 소감을 말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야 이 방송국 놈들아, 상암MBC'와 '핵인싸 스팟, 양평 두물머리'가 벌였다. 두 복면가수는 박진영과 선예의 '대낮에 한 이별'을 통해 감미로운 감성을 선사했다. '양평 두물머리'는 68대 31이라는 큰 표차이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규칙상 공개된 '상암MBC'의 정체는 그룹 시크릿 출신 정하나였다. 그룹 시크릿 래퍼에서 솔로 가수 정하나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정하나는 솔로곡을 부르던 중 울컥했고, "전 징거, 현 정하나다. 무대를 4년만에 선다. 갑자기 가슴이 찡해서 눈물이 나왔다. 아직도 꿈이 가수다. 다른 가수들이 부러워서 음악방송도 안 봤었다"라고 그동안의 고충을 드러내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 주인공은 '고음을 고래고래, 범고래'와 '내가 이길각, 일각고래'였다. 둘은 패닉의 'UFO'를 선곡했고 경쾌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대결의 승자는 '일각고래' 였다. '일각고래'는 73대 26표로 '범고래'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범고래'의 정체는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이었다.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서 특정한 프레임으로 나를 볼까봐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것을 망설였다. 하지만 용기를 냈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오늘 당직, 나이팅게일'과 '노래 봉사하러 왔어요, 슈바이처'가 벌였다. 두 복면가수는 현빈의 '그사람'을 선곡했다. '슈바이처'는 투박하지만 간절하게 감성을 눌러담아 진정성을 보여줬고, '나이팅게일'은 수준급 실력으로 관객들의 귓가를 감싸안았다. '나이팅게일'은 96대3으로 앞선 조혜련(4표)의 기록을 깨고, 최다득표수로 '슈바이처'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가왕'의 새 역사를 쓴 슈바이처의 정체는 코미디언 장동민이었다. 줄곧 '박사님'이라고 확신한 신봉선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고, 장동민은 "개망신"이라는 단어로 굴욕적인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누나의 건강상태를 고백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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