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사람책이 돼서 아이들과 소통했어요”

입력 2019-05-29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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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의 기유미 원장이 28일 ‘반포본동 북 축제’에 한의사 사람책으로 참여해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기유미 원장 ‘반포본동 북 축제’ 참여
멘토이자 책 역할 하는 ‘사람책’으로 어린이들 만나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28일 ‘2019 반포본동 북 축제’에 참석해 어린이들에게 한의사와 한방 치료에 대해 알리는 휴먼라이브러리 행사를 진행했다. 휴먼라이브러리란 지식을 가진 인물이 멘토이자 책 역할을 하는 ‘사람책’이 되어 독자들과 만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북 축제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책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직접 듣고 폭넓은 직업관을 갖도록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서초지역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과 학부모 총 300여명이 참여해 자유롭게 정보를 얻어갔다.

이날 자생한방병원의 기유미 원장이 한의사 사람책으로 나서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생한방병원 휴먼라이브러리를 찾은 어린이들은 한의사의 업무, 한의사가 되는 방법, 한방 치료법의 원리, 한의사로서 느끼는 직업관 등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또한 스마트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학생들을 위해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 잘못된 자세가 척추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건강 스트레칭법을 소개했다.

자생한방병원 휴먼라이브러리에 방문한 박경태 군(12)은 “할머니께서 요새 무릎이 많이 아프신데 한의사가 되어 할머니의 건강을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질문을 많이 했는데도 자세히 답해주셔서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의 이진호 병원장은 “한방 치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한의학의 원리와 표준화된 치료법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휴먼라이브러리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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