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이메일 결백 호소 “성접대 의혹 사실무근, 책임 무거워”

입력 2019-05-3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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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이메일 결백 호소 “성접대 의혹 사실무근, 책임 무거워”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성접대 의혹에 대해 결백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30일 YG엔터테인먼트 사내 메일을 통해 “여러분들께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최근 방송 보도로 인해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면목이 없다”며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바로 다음날이 2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라 먼 지방을 다녀와 여유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에 나온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YG는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의 꿈을 향한 노력과 남다른 창의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나는 그것을 지켜야할 위치에 있다. 총괄 프로듀서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수들을 돕는 일에만 집중하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가수 승리보다 앞선 YG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승리가 접대비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지급했다는 점, 승리가 대표로 있던 YG 자회사 YGX가 물뽕 성폭행 현장에 있었다는 데에서 YG엔터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 대표와 싸이가 해외 재력가 접대에 참석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양 대표 등 YG 관계자와 아시아 재력가 등 남성 8명이 식사자리에 여성 25명이 자리했다는 내용이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여성 중 10명은 ‘정 마담’이 동원한 술집여성이었고 저녁 식사를 한 후 양 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고 클럽에서의 술자리는 사실상 성접대로 이어졌다.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접대를 한 적 없다”고 해명, 싸이 역시 "접대를 받았다고 알려진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는 나의 친구가 맞다. 하지만 조 로우와 일행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나와 양현석이 참석했지만,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 한 후 우리는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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