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로 우승 놓친 이소미 “빨리 잊어야죠”

입력 2019-05-31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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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이소미(20·SBI저축은행)는 26일 열렸던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2m도 채 되지 않는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임했고, 결국 패해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신예로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한 이소미는 그러나 당시 장면을 빨리 잊고 새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미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2000만 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고 최민경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경기를 마친 이소미는 “2m도 되지 않은 퍼트였다.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다”고 직전 대회 마지막 순간을 회상한 뒤 “다만 그 퍼트만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선 실수들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 퍼트를 빨리 잊고 앞으로는 실수들을 보완하겠다는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또한 데뷔 동기들과 신인왕 싸움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소미는 “정규투어 우승이라는 벽이 생각보다 금방 허물어진 느낌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 대회 흐름을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그러면 같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믿는다”면서 “오늘 후반 플레이가 정말 좋았다. 남은 기간 이 감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귀포|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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