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마틴 라스, 2구간 옐로저지…14일 승부처 3구간 시작

입력 2019-06-13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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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마틴 라스(일루미 네이트)가 천안 독립기념관을 출발해 단양까지 165.5㎞를 달린 ‘투르 드 코리아 2019’ 2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라스는 13일 대회 2일째 2구간에서 3시간49초21(보너스 10점)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번째 옐로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투르 드 코리아는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천안독립기념관을 2구간 출발선으로 정했다. 레이스 막바지 아빌라 에드윈(이스라엘 사이클링 아카데미)이 펠로톤(메인그룸)을 치고 나와 독주를 펼쳤지만 최종 오르막 코스 고비를 넘지 못했다. 펠로톤이 에드윈을 따라 잡았고 가장 앞에 있던 라스가 1위를 차지했다. 권순영(KSPO)은 산악코스 1위로 산악왕에 올랐고, 김유로(LX)가 스프린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1·2구간 기록을 더한 종합 1위에는 유세프 리기기(트렝가누·5시간11분1초)가 올랐다. 이어
1구간 옐로저지 주인공 래이몬드 크레데르(팀 유코)가 5시간 11분06초로 2위다.

투르 드 코리아는 14일 올해 레이스의 최고 승부처로 꼽히는 단양→삼척간 3구간 경기에 돌입한다. 올해 대회 코스는 예년에 비해 산악 코스가 크게 줄어들었다. 군산에서 진행된 1구간과 서울에서 열리는 5구간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지 코스다. 3구간은 올해 코스 중 가장 높은 해발 926m를 넘어야 한다. 3구간은 출발선인 단양 대명콘도부터 76.7㎞까지 오르막이 이어진다. 해발 926m 어평재휴게소를 넘으면 다시 해발 663m 언덕이 기다리고 있다. 전체 180.8㎞코스 중 절반 이상이 산악 코스인 셈이다. 이후로는 다시 가파른 내리막이다. 레이스 초반은 체력전, 후반부는 치열한 전략싸움이 필요하다.

3구간은 참가 선수들이 대회 전체 레이스 중 최고 승부처로 평가하는 ‘퀸 코스’다. 한국 선수 중 국제사이클연맹(UCI)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은 “3구간에서 어떤 기록을 내느냐에 따라 전체 순위가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15일 이어지는 4구간은 삼척 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고성 세계잼버리 수련장까지 이어지는 129.4㎞코스다.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달리는 길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꾸준히 이어진다. 가장 높은 언덕은 해발 119m다. 결승선을 7㎞ 앞둔 지점에서 해발 171m의 언덕을 올라야 한다. 마지막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르 드 코리아는 4구간을 마친 후 차량으로 서울로 이동, 16일 마지막 5구간을 달린다. 서울 도로에서 진행되는 경기로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된다. 오전 8시30분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해 삼성역과 영동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교에서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영동대로, 강변북로, 강동대로, 양재대로 등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통제 우회안내 입간판과 플랜카드 55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470명이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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