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전원주 고부갈등 “힘들게 낳은 아들, 고생한 거 말도 못 해”

입력 2019-06-1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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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가 며느리와의 고부갈등을 이야기하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장가간 아들은 내 아들 VS 며느리 남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원주의 며느리 김해현 씨는 “시어머니가 남편의 속옷까지 사온다”라며 전원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주는 “내 아들”이라고 말하며 며느리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자 김미숙 씨는 “남의 남편이고 며느리 남편이다. 서로 보살펴줬으면 해서 하는 게 결혼 아닌가. 시어머니가 다 챙길 거면 왜 장가를 보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권순 역시 “장가를 보내고도 내 아들 하려면 평생 끼고 살면서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다 해야지. 그건 하기 싫으면서 인정 안하고 ‘내 아들이야’하면 안 된다”라며 “그러다가 아들 부부 문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원주는 “내가 내 아들 속옷 사고, 옷 사갖고 가는 게 뭐가 나쁘냐”며 “네 남편이기 전에 내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만기는 “엄마가 속옷 사주는 게 왜 문제인가”라며 전원주의 편을 들기도 했다.

극과 극의 의견이 오가자 전원주는 “키울 때 고생한 거 말도 못하고. 자기 것이라고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이제 ‘뭐 가져오지 마세요’ 명령을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내가 힘들게 낳은 거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서권순은 “그게 왜 명령인가, 의견을 전달한 것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김해현 씨는 “어머니 아들도 맞지만 제 남편이기도 하다. 제 생각엔 자식을 키우면 키운 걸로 부모의 의무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결혼해 가정이 있고 자기 삶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 어머니가 깊이 들어가는 건 하나의 집착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머니가 아들로 키우다가 제 남편으로 넘겨주셨다. 어머니는 이제 조금 마음을 편히 먹으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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