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에 악재에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또한 연일 폭락 중이다. 14일에는 3만원선도 붕괴됐다.
12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알려진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 비아이가 2016년 4월 A씨에게 초강력 환각제 LSD의 대리 구매 의사를 전했으며 같은해 8월 A씨가 긴급 체포되면서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증거와 진술이 있음에도 경찰의 비아이 소환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의문을 자아냈다. 사건이 알려지자 비아이는 “마약에 관심은 있었으나 겁이 나 투약하진 않았다”고 고백하며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의 아이콘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화했다.
이에 양현석은 14일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사임을 발표했다. 그의 동생이자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양민석 대표도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뒤따랐다.
양현석과 양민석의 사임은 이날 증시 거래시간 마감 이후 시간대에 전해졌다. 두 사람의 사임이 YG엔터테인먼트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 사흘째 하락세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무려 5.60% 하락한 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YG엔터테인먼트가 연초 기록한 52주 최고가(5만800원)와 비교해 41.93% 떨어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