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7일부터 46개교 격돌

입력 2019-06-17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해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주일고. 스포츠동아DB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7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9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전국 46개 고교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해 42개교에서 올해는 4개교가 더 늘어났다. IB스포츠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며, 대회 홈페이지에서도 중계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황금사자기는 한국야구의 미래 주역들이 모두 모이는 경연장이자, 출전한 고교의 동문들에게는 큰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베이징 키즈’로 불리는 많은 유망주들이 각 고교 대표로 황금사자기를 다툰다. 북일고, 충암고, 광주일고 등 전통의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광주일고는 에이스 정해영의 활약을 기대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정해영은 ‘해태왕조’의 주전 포수였던 정회열 KIA 타이거즈 전력분석원의 아들이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유력한 1차지명 후보다. 2학년 때 이미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자랑한다.

충암고는 3학년 배세종, 김범준에 제구력이 일품인 2학년 강효종 등 에이스급 투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마운드 전력이 탄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충암고의 최근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이 2011년 황금사자기다. 8년간 오르지 못한 전국무대 정상을 황금사자기 무대에서 도전한다.

올해 황금사자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2학년이지만 전국고교 투수랭킹 1위로 꼽히는 장재영의 덕수고가 주말리그 예선에서 탈락하며 황금사자기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개막 이전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