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1부 리그 HNK 고리차, 한국서 공식 입단 테스트

입력 2019-06-17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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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크로아티아 1부 리그 HNK 고리차가 한국에서 공식 입단 테스트 ‘Try All’을 개최한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의 위성도시인 고리차 시를 연고로 한 HNK 고리차는 국내 팬들에게 생소한 구단이다. 2017-18시즌 2부 리그 우승을 통해 1부 리그에 데뷔한 HNK 고리차는 이번 시즌 5위라는 훌륭한 성적과 훈훈한 이야깃거리로 크로아티아 리그의 이슈메이커가 되었다. 무엇보다 리그 최종전까지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위해 경쟁했지만 아쉽게도 승점 3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HNK 고리차의 회장이자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대의원인 네나드 츠른코 회장은 “한국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구 유고 출신 선수들이 K리그에서 잘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기술이 좋고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비슷한 정신적 강인함을 갖고 있다. 크로아티아 리그는 비유럽(Non-EU) 국적 선수를 한 팀에 6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는 한국 선수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 역시, “K리그에서 뛰었던 싸빅과 친구다.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리그 챔피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 중인 젊은 한국 선수들(김현우,김규형)의 재능도 알고 있다. 한국 선수가 여기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NK 고리차는 이번 한국 트라이얼에서 최대 4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항공권, 식사, 숙박 등 모든 경비가 제공되는 조건으로 HNK 고리차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현지 프리시즌 캠프 결과에 따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신청 대상자는 현재 프로 팀 소속이 아닌 학생선수(고교 및 U리그) 혹은 세미프로(K3리그) 선수여야 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성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 선수는 트라이얼 기간 동안 최소 두 번의 경기와 트레이닝 및 피지컬 테스트를 통해 기량을 검증받는다.

한국에서 열리는 HNK 고리차의 첫 번째 트라이얼은 천안 축구센터에서 오는 7월 13일~15일 개최된다. 트라이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및 문의사항은 아시아 유일 FIFA 인증 풋볼 EPTS기업 핏투게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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