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V 바로미터’ 50승 선착 길목, SK·두산의 정면충돌

입력 2019-06-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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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정규시즌 우승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50승 선착.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이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50승 돌파가 가능한 상황에서 두 팀이 정면충돌한다.

17일까지 팀당 평균 71경기씩 치르며 반환점을 눈앞에 뒀다. 5월까지 이어지던 극명한 ‘5강5약’ 차이는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SK와 두산은 꾸준히 6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1위 SK는 47승1무23패, 2위 두산은 45승27패, 3게임 차로 나란히 50승 고지를 앞뒀다. 두산과 3위 LG 트윈스의 간격은 3.5경기다.

50승 선착은 곧 정규시즌 우승의 7부능선을 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까지 50승 선점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은 무려 75.0%(28차례 중 21차례·전후기리그 및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네 번 중 세 번은 정규시즌 왕좌에 올랐다는 의미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60.7%(28차례 중 17차례)에 달한다. 75%의 확률까지 SK는 3승, 두산은 5승을 남겨뒀다. 이번주 6경기에서 50승 선착 팀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21~23일 인천에서 두 팀이 정면충돌한다. 자연히 SK의 수성 의지에 두산이 도전장을 내미는 분위기다. SK가 주중 광주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싹쓸이 하지 않는 이상 주말 3연전이 50승 선착의 승부처다. 양 팀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4승1패 두산의 우위. 두산은 5번의 맞대결에서 36득점으로 SK의 마운드를 맹폭했다.

우천 취소나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SK는 헨리 소사~문승원~박종훈, 두산은 유희관~최원준~이용찬으로 주말 3연전 선발진을 꾸리게 된다. ‘외인 에이스’인 앙헬 산체스(SK)나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서로를 상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한 두 팀이기 때문에 매치업 면면은 부족함이 없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가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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