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봉준호-박찬욱 영향 多”…‘기묘한 이야기3’, 내한으로 기대↑ (종합)

입력 2019-06-21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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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해 글로벌하게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가 시즌3로 돌아온다. 7월 4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시리즈와 함께 성장한 두 아역 배우가 한국을 찾았다. 현장에는 두 배우만 함께했지만 다양한 영상을 통해 감독과 동료 배우들도 함께했다.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3’ 내한 컨퍼런스. 이날 행사에는 ‘기묘한 이야기3’에서 더스틴과 루카스 역으로 시리즈를 이끈 게이튼 마타라조와 케일럽 맥러플린이 참석했다.

게이튼 마타라조는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월드 투어를 많이 하지만 한국 투어는 흔치 않다. 여러분의 큰 성원에 감사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케일럽 맥러플린도 “한국에서 정말 많은 문화를 경험했다.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내한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국내 팬들과 가까이서 만난 게이튼 마타라조와 케일럽 맥러플린. 게이튼 마타라조는 레드카펫 행사를 떠올리며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한국 팬들을 만나서 정말 좋았다. 미국 쇼인데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열정적으로 많은 사랑을 보여주셔서 우리도 즐거웠다. 우리 작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기묘한 이야기3’는 1985년을 배경으로 또다시 여름을 맞이한 호킨스 마을에서 일어나는 더 기묘해진 사건들을 다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아역 배우들의 열연, 독특한 분위기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이전 시리즈는 제74회, 제7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 제69회, 제70회 에미상에서 음향 편집상, 캐스팅상, 편집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도 2017년 가장 많은 정주행 시리즈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케일럽 맥러플린은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튼 마타라조도 “전세계적으로 특히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영광이다. 작품을 봐주시고 좋아해주셔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새로 나오는 시리즈도 자신 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함께 성장해온 두 사람. 이들에게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는 필모그래피에 새겨진 하나의 작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게이튼 마타라조는 “영원한 친밀감을 계속 가지고 갈 것 같다. 내가 처음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인데 큰 성공을 거둬 내게도 기회의 문이 많이 열렸다.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언제나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일럽 맥러플린은 “훌륭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 작품으로 많은 기회를 얻었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어서 내게는 축복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기묘한 이야기3’를 연출한 더퍼 형제는 영상을 통해 인사했다. 배우들도 영상과 퍼포먼스로 한국 취재진에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먼저 더스 더퍼 감독은 “한국에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맷 더퍼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에게도 많이 영향 받았다. 이번 ‘기생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스 더퍼 감독은 “비디오 게임에서 시즌2가 레벨 3라면 이번에는 레벨 7로 건너뛴 것 같다. 모든 캐릭터들이 굉장히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변하길 원치 않는 아이들도 있는데 마이크와 같은 다른 아이들은 성장하고 변화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맷 더퍼 감독은 이번 시리즈의 배경을 여름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름이 배경이 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전 시리즈와 다르게 캐릭터의 성장을 생각할 때 여름이 가장 적합했다. 고등학교에 가기 전의 마지막 여름이었기 때문”이라며 “캐릭터들의 성장과 계절을 연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묘한 이야기3’는 7월 4일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공개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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