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희,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R 단독선두 질주

입력 2019-06-21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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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사진제공|KLPGA

한상희, 2R까지 11언더파 단독선두
하민송, 10언더파로 선두 추격
낙뢰 및 강우로 오후조 경기 중단


한상희(29·볼빅)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노린다.

한상희는 21일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행진을 연출하며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를 달리면서 생애 첫 우승과 가까워졌다.

첫 보기 직후 버디를 8개나 낚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상희는 파5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남은 17개 홀에서 쉼 없는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3번 홀(파5)부터 6번 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잡더니 파4 8번 홀에서 1타를 추가로 줄였고, 후반에도 파5 10번 홀과 파4 15번 홀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 3개를 엮었다. 8개 버디 모두 효과적인 온 그린 후 단 하나의 퍼트로 완성할 만큼 감각이 좋았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한상희는 “최근 감이 좋지 않아 큰 기대 없이 경기를 시작했는데 오늘 운이 잘 따라줬다”고 활짝 웃은 뒤 “항상 문제였던 퍼트가 이번 대회에서 잘 되고 있다. 특히 오늘은 5m 이내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홀을 지나가더라도 2m 정도 더 보고 세게 치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2017년 카이도 여자오픈 이후 2년 만에 선두 자리에서 중간 라운드를 마친 한상희는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한 다면 스스로를 향한 믿음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한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상희를 뒤쫓는 추격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하민송이 역시 이날 8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 단독 2위를 달렸고, 김예진이 8언더파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혜진과 박지영, 최예림, 윤슬아가 6언더파 4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선두권을 쫓는다.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낙뢰와 강우로 잠시 중단된 가운데 선수들이 대회장인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 포천|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한편 이날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는 오후 4시30분경 낙뢰와 강우가 몰아치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포천|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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