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모든 은행 출금·이체 하세요”

입력 2019-06-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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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오픈뱅킹 12월부터 전면 실시
수수료 인하…고객 편의성↑


모바일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 및 이체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12월부터 전면 실시된다.

오픈뱅킹은 제3자에게 은행 계좌 등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지급결제 기능을 개방하는 제도다. 은행의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이 사용하도록 개방하는 것으로 이용자는 특정 은행 앱 하나만 있으면 다른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 및 이체도 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18개 은행과 모든 핀테크 업체로 정했다. 기존 일반은행 16개 사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개 사를 추가했다. 향후 저축은행, 상호금융, 금융투자업권에서 지급결제 기능이 있는 금융회사의 추가 참여도 검토 중이다.

이용기관 수수료는 기존 금융결제망 이용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기존 500원인 출금이체 수수료는 30∼50원, 400원인 입급이체 수수료는 20∼40원으로 논의되고 있다. 서비스 운영시간은 현행 오전 12시30분∼오후 11시30분(1시간 중단) 보다 늘리기로 했다. 중단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7월부터 오픈뱅킹 이용을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의 이용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8월 보안성을 점검하고 10월 은행권 시범 서비스를 거쳐 12월부터 전면 실시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내 시스템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출금 및 이체를 넘어 각종 금융상품 조회 및 이용 등으로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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