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300회…이시언·성훈·한혜연 회원님들이 말하는 싱글 라이프

입력 2019-06-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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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성훈-한혜연(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에스팀엔터테인먼트

이시언 “나홀로 10년 내공…초심을 잊을쏘냐”
성훈 “반려견 호두와 마루가 나의 힘”
한혜연 “나 혼자 산다? 날 위해 산다”


“혼자여도 행복하니까 나 혼자 산다!”

‘혼밥’ ‘혼술’ ….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매년 늘어나는 1인 가구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하고 있다.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상 혼자 사는 남성의 가장 큰 걱정은 외로움, 여성은 경제력 유지로 나타났다. 장점은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과 혼자만의 여가 활용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스타들의 ‘싱글 라이프’를 통해 그런 사회적 흐름을 담아낸다. 28일 방송 300회를 맞아 ‘나 혼자 산다’의 이시언(37)과 성훈(36), 스타일리스트 한혜연(47)이 자신들의 싱글 라이프를 소개했다.


● 이시언 “싱글라이프에도 ‘초심’이 필요해”

‘나홀로가구’가 된 지 10년째에 접어든 연기자 이시언은 “이제 무뎌졌다”고 의연해하지만 문득 외로움이 찾아들 때가 있다. “바쁘게 일하고 지쳐서 집에 돌아왔는데 반겨주는 사람이 없을 때”다.

그럴 때 이시언이 찾는 이는 “친구들”이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도 고향 친구들, 게임동호회 동료들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시언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평소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시언에게 싱글 라이프는 곧 “자유”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따른다. “무슨 일이든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때로는 불편하다”고 밝혔다.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 자칫 나태함에 빠질 위험도 있다.

그는 “처음 독립할 때 다짐이나 목표를 생각하며 생활 패턴을 만들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빛나는 싱글 라이프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성훈 “반려견과 삶, 외로움 안녕!”


‘대식가’로 유명한 연기자 성훈의 주 메뉴는 여느 사람들처럼 “배달음식”이다. 하지만 식사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나 혼자 산다’에도 나온 반려견 호두와 마루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성훈은 “반려견의 밥을 챙겨주면서 내 끼니도 함께 챙긴다”고 말한다. 강아지 산책을 위해 운동도 거르지 않게 됐다. 성훈은 “반려동물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혼자 살지만 외롭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성훈은 그 누구보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방송에서도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로 게임에 매진하는 ‘집돌이’의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는 “내 일에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정말 좋다”고 말한다. 또 “혼자 살면서 불편한 점은 아직까지 딱히 없는 것 같다”며 만족감 200%의 일상을 자랑했다.


● 한혜연 “인생 뭐 있어!”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예쁘고 즐거운 인생”을 목표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직업 특성상 TV 출연과 각종 행사, 유튜브 등 일이 많아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자신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내 몸에 사랑을 아낌없이 쏟기 위해 좋은 것만 먹으려 한다”며 “하루 한 끼는 샐러드 등 건강식을 챙겨먹으려 노력하고, 수분 섭취에 신경 쓴다”고 했다. 맹물보다는 티백을 넣은 차 형태로 마신다. 영양제도 필수. 주얼리 파우치에 영양제를 휴대하고 다닌다.

정신 건강도 화끈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잘 자기 프로젝트”를 위해 침구 선택에 민감하고, 침실이나 거실 등에 좋아하는 향초나 디퓨저 등을 놓아 “기분 좋아지는 상상”을 하며 잠에 든다. 정기적으로 꽃꽂이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공연을 보며 문화생활도 즐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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