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박동혁 감독 “부산 원정, 충분히 승산 있다고 본다”

입력 2019-06-28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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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여러 번 다가온 반등의 기회를 놓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오는 30일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 전에서 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4월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부산과의 시즌 첫 만남에서 대패한 아산은 부산과의 만남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사실 아산은 부산과의 만남에서 쉽게 승리해본 적이 없다. 역대 전적 또한 10전 1승 4무 5패로 수치상 열세를 보이며 통계를 기준으로 볼 때 아산이 부산전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K리그2의 모습을 보면 단언하기 어렵다. 서로 물고 물리는 혈투가 이어지면서 상대 전적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현재 부산이 K리그2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지난 라운드 안산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듯했다. 게다가 생각보다 아산과의 승점 차도 그리 크지 않다. 현재 4위인 아산은 부산과 승점 8점 차다.

적은 점수 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많은 점수 차도 아니다. 만약 아산이 이번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를 통해 부산에 승리한다면 승점 차는 5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잡지 못할 점수 차가 아니다.

이처럼 부산과의 승점을 줄이기 위해 아산은 지난해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9라운드에서 거둔 승리의 기억을 떠올려보려 한다. 창단 첫 부산전 승리는 선수들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의미 있었다. 더욱이 추석을 하루 앞두고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추석선물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추석 선물 대신 여름 맞이 시원한 경기결과로 승리를 가져올 계획이다. 다시 한 번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아산은 부산전 2번째 승리를 위해 오는 30일(일) 부산 원정에 나선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부산을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맛봤다. 물론 19시즌 첫 만남에서는 패했지만 18시즌의 좋았던 부산 원정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아 첫 만남에 대한 설욕을 꿈꾸고 있다. 최근 선수들의 컨디션 및 경기력을 비교해봤을 때 충분히 승산 있으리라 본다. 모든 팀이 그렇겠지만 경기는 이기러 가는 것 아니겠나. 꼭 승리 후 돌아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김레오 역시 “지난 대전전은 꼭 승리하고 싶었던 경기였는데 결승골까지 넣게 돼 기뻤다. 감독님께서도 지난 대전전과 같은 모습을 부산 전에서 보시길 원하실 듯하다. 공격수인 만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찬스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형들과 같이 꼭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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