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비디오스타’ 박봄→유빈 밝힌 #아이돌 연애 #다이어트 #활동 비화 (종합)

입력 2019-07-02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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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비디오스타’ 박봄→유빈 밝힌 #아이돌 연애 #다이어트 #활동 비화 (종합)

‘비디오스타’에 걸그룹 출신 스타 4인방이 떴다.

2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51회에서는 박봄 유빈 전지윤 송지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각자의 데뷔 비화부터 히트곡 에피소드 등 다양한 활동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유빈은 오소녀를 준비하다 2주 만에 원더걸스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를, 전지윤은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던 신비주의 콘셉트 시절 2PM 옥택연이 궁금증에 대기실까지 찾아온 일화를 공개했다. 박봄은 데뷔 전 이효리와 광고 촬영한 소감을,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 당시 스님이 모인 불교 행사에서 ‘마돈나’를 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MC 산다라박은 2NE1의 경우 녹음할 때 서로의 파트를 듣지 못한 채 따로 녹음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연애 이야기. 게스트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부저를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C 산다라박도 참여했다. ‘걸그룹 활동 당시 연애한 적 있다’는 질문에는 5명 중 4명이 응답했다. ‘남자친구가 연예인인 적이 있다’는 5명 모두가 응답했다. 걸그룹 활동 전후를 포함해서 5명 모두 연예인과 사귄 경험이 있는 것. 가수와 사귄 응답자는 3명, 배우는 1명, 스포츠선수는 1명이었다. 개그맨은 없었다. 연예인 혹은 배우 혹은 스포츠선수로부터 대시를 3번 이상 받은 응답자는 3명이었다. 7번 이상은 2명이었다.

그렇다면 아이돌들은 대체 어떻게 대시하고 어떻게 데이트를 할까. 송지은은 “들은 이야기인데 쪽지까지는 아니어도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전지윤은 “연예계 종사자들을 통한다더라”고 말했고 유빈은 “번호를 알아내서 직접 ‘친해지고 싶어요’ ‘팬입니다’라고 연락한다더라”고 밝혔다. 박봄은 “방송에서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고 나중에 전화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데이트 장소에 대해 전지윤은 “청담이나 논현에 사람이 없는 카페가 있다. 아이돌 연애의 성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계속 “저는”이라는 주어를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다라박은 “차가 있으면 자동차 데이트를 하고 독립하면 집에서 보통 데이트를 한다더라. 밤 12시에 치킨을 들고 인적 드문 곳을 찾아 등산하기도 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음악방송 현장의 복도와 자판기 앞 쉼터도 유명한 데이트 장소라고. 전지윤은 “잘 안 보이는 계단이 있다. 화장실 들락날락하다가 몇 번 봤다. 대범한 분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송지은도 “그냥 인사만 하면 되는데 유난히 하이파이브를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서 손을 살짝 잡더라. 썸 타고 있구나 싶더라”고 거들었다. 산다라박은 “무대 직전 대기실이 눈빛 교환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윤은 데뷔 초 연예인과 사귀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호되게 당했다. 그 분이 먼저 대시해서 사귀었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바람둥이였더라. 나는 아예 몰랐다. 유명한 분들도 많이 만났고 나를 만나면서도 양다리도 아니라 문어다리였더라. 내가 아는 것만 나를 빼고 3명이다. 너무 많이 걸치니까 알 수밖에 없었다. 그 때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이어트 고충도 언급했다. 다른 아이돌 출신 스타들도 모두 고충에 대해 공감했다. 전지윤은 “하루에 한 번씩 몸무게를 쟀다. 멤버들이 머리카락 무게를 빼기 위해 머리를 잡고 들어주기도 했다.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비디오스타’ MC들은 “뺄 곳이 어디 있다고 빼야 하나”고 안타까워했다.

그룹을 떠나 이제는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 중인 네 사람. 전지윤은 전시회 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경험을 고백했다. 송지은은 뮤지컬에 대한 관심은, 박봄은 대학교 진학의 꿈을 언급했다.

‘비디오스타’를 떠나면서 박봄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쉬울 줄 알았는데 되게 어렵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다라박에게 “정말 고맙다. 무서웠는데 녹음도 도와주고 고맙다. 다음에도 도와줄래?”라고 마음을 전했다. 유빈은 “지난 번에도 재밌었지만 이번에 정말 편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전지윤은 “보고 싶었던 분들을 만나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송지은은 “나 또한 송지은으로 와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의 30대도 너무 기대되고 여기 계신 분들의 10년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남겼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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