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강제추행 구설수…팬미팅 앞두고 날벼락

입력 2019-07-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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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민우. 동아닷컴DB

입건 사실 뒤늦게 알려져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40)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년 만에 여는 팬미팅을 앞두고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인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 측에 따르면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연예인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들은 이민우와 친분이 있던 사이로, 이들 가운데 1명이 술자리가 끝난 오전 6시44분경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신고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을 심하게 당했다”면서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키스했다.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측은 이에 대해 “강제추행은 없었고,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라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이미 신고도 취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양측이 합의해도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여성이 신고를 취하했지만 성범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조사를 계속할 것이다. 이민우에 대해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측도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그 자체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2년 만의 팬미팅 등 향후 이민우의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팬미팅 ‘해피 엠’(HAPPY M)을 열 계획이다. 솔로 가수 ‘M’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해온 터라 사건에 휘말리면서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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