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이야”…오빠들이 돌아온다

입력 2019-07-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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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민호-김수현-주원(왼쪽부터).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 30대 초반 스타들 전역…이민호·임시완·김수현 등 줄줄이 안방 컴백

이민호, 김은숙 드라마 ‘더 킹’ 주인공
8∼9월엔 임시완·강하늘·지창욱 복귀
주원·김수현, 내년 초 목표로 작품 검토


한동안 안방극장의 화려한 주역으로 활약하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2년 동안 시청자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돌아올 채비를 차리고 있다. 연기자 이민호(32)·김수현(31)·임시완(31)·지창욱(32)·주원(31)·강하늘(30) 등이 그 주역들이다. 군 입대 직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연기력은 물론 높은 인기를 입증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방송가를 넘어 시청자 사이에서도 커지고 있다.

이민호는 4월25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직후 내년 상반기 방송하는 ‘더 킹:영원의 군주’를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선택했다. 대한제국 황제 역을 맡아 근엄하지만 유쾌한 매력을 지닌 왕의 새로운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2013년 주연작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와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뒤이어 1일 현역 만기 제대한 김수현도 내년 초 복귀를 목표로 작품 검토 중이다. 전역하며 “내년부터 열심히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아시아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한류열기 확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연기자 임시완-강하늘-지창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8월부터는 임시완을 시작으로 강하늘과 지창욱이 시청자 앞에 선다. 입대 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원라인’을 통해 연기자로서 확실히 자리를 굳힌 임시완은 8월31일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 출연한다. 강하늘은 9월18일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안방극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2014년 ‘미생’으로 시작해 2016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거친 그는 복귀작에서 순정파 순경 역을 맡아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다. 지창욱은 9월28일 tvN ‘날 녹여주오’로 활동을 재개한다. 극중 20년간 냉동인간이 됐다 깨어난 예능국 스타 PD역으로, ‘시크릿 가든’ ‘파리의 연인’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 ‘우리가 만난 기적’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와 처음으로 작업한다. 주원은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SBS ‘호텔 앨리스’ 출연 제안을 받고 최종 검토 중이다.

방송가는 이들의 복귀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쏟아지는 다양한 드라마의 라인업 안에서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KBS 드라마국의 강병택 책임프로듀서는 4일 “이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면서 또래 연기자층이 이전보다 두터워져 캐스팅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각기 다른 색깔로 연기력을 입증한 스타들인 만큼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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